[MC2] PostEat : 포스텍 영양사님의 업무를 도와드리자

 

안녕하세요.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서 4월 29일부터 5월 31일까지 약 5주동안 진행했던 MiniChallenge2 프로젝트에 대해서 회고 및 정리를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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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주제 결정 과정

 

본론

기획 과정

인터뷰 과정

디자인 과정 

개발 과정에서 배운 것

 

결론

유저테스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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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주제 결정 과정

여러 명의 대상이 아닌 우리의 특정 대상의 삶이 좀 더 나아지도록 도전하는 챌린지인 MC2에서, 

저는 '포스텍 영양사님이 업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돕자'라는 주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재미있는 주제들도 많았지만, 해당 주제를 선택한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었습니다.

 

1. 영양사로 일하고 있는 친누나가 있었기 때문에, 누나와 같은 고충을 겪고 있으실까라는 궁금즘과 함께 어쩌면 같은 업무의 종사자가 가족이니만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에 있어서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2. 3500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학식을 자주 애용하고 있는 만큼, 가끔은 대기라인이 정말 길때도 있고 떄로는 많은 양의 버려지는 잔반을 보고 아깝다고 느껴지는 경우도 꽤 많았기 때문에 이번 챌린지를 통해 뭔가 작은 개선이라도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해서 

'포스텍 영양사님의 식수관리, 메뉴선정, 재고관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돕자'라는 첫 챌린지 문장으로 

저를 포함하여 5명의 팀원이 결성되고 챌린지가 시작되었습니다.

 

본론

기획 과정

저희의 챌린지 문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Guiding Question과 Guiding Activity를 통하여 의견을 발산하고 수렴하며 정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정리돼서 나오게 되었던 GA는 대표적으로

 

- 영양사로서의 고충은 무엇인가

- 영양사는 식단외에도 무슨 일을 하는가

- 그 날의 식단이 좋다/별로다를 어떻게 반영하는지

- 메뉴 1식의 설계 과정

- 메뉴 조합에 관한 고민을 해소 하는 방법 

- 업무를 위해서 사용하고 있는 툴(프로그램)이 있는지 

 

등과 같았고, 이를 통해 인터뷰 질문을 정리하였습니다.

 

인터뷰 과정

정리된 인터뷰 질문들을 멘토분들께 1차 피드백 및 조언을 받았었습니다.

 

피드백 내용으로는

 

1. 맥락적 인터뷰라고 실제 현장을 따라다니며 자기가 하던 익숙한 공간에서 일들을 꺼내오는게 자극하면서 잘 끌어올 수 있다. 꼭 준비할 질문들을 쓸 필요는 없으며, 이야기를 들으며 유동적으로 빠진 것들을 질문할 것.

2.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시작할 것 

3. 전반적으로 질문이 조사원, 관찰자 느낌이다. 이야기를 좀 더 들어주는 사람의 역할로 수행해야 대상의 이야기를 더 풍부하게 끌어올 수 있다. 얻은 인터뷰 답변은 풍부한 백그라운드를 정제하여 이 사람의 이야기를 파악하고 그때 좀 더 세부적으로 충분히 말 할 수 있도록 한다. 말 수가 적은 분이 있다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물어보고, 대상이 2명 이상이라면 두분의 관계도 영향이 있을 것이므로, 사이가 안좋다면 잘라서 따로 인터뷰 하는것도 좋을것이다.

 

라는 피드백과 조언들을 얻으며 완성된 인터뷰 질문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인터뷰 진행 이후, 저희가 새롭게 알게 된것은 

예상했던 영양사님의 고충과 실제 고충이 달랐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식 수를 예상하는 것이 힘들줄 알았으나, 오랜 업무 경력으로 인해 90%이상의 식사 인원 수를 예측성공하고 계시다고 하였으며, 겪는 고충은 대기줄이 길어 학생들이 기다리는 모습이 보기 힘들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저희의 기존 챌린지 문장을 Refined하여 

' 긴 대기줄로부터 오는 영양사님의 불안감을 줄여주자'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이후 창우님의 밋업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1. 현재 챌린지의 문장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영양사님의 마음이 아픈가?
아니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게 학생들을 위한 것인가 ?
누구를 위한 것인지?

2. 식수 예측을 90% 이상 하신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업무에 대한 
큰 자부심일 수 있다. 과연 이 부분을 도와준다고 건드리는것이 좋아하실까 ?

3. 영양사가 도와달라고 말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도와주면 목적이 아니다. 
이는 타겟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고, 이미 행복한 삶을 살고 계신 것일수도 있다.

여기에서 2번이.. 생각보다 저희의 뼈를 때린 느낌이었습니다.

90%이상 예측을 성공하여 큰 걱정이 없으신데, (오히려 자신감이 있으신 영역)

우리가 여기를 도와준다고 건드리는게 맞을까 ? 라는 ..

 

Refined 챌린지 이후 기획 과정 

긴 대기줄 -> 혼잡함 -> 영양사님의 불안함(걱정)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여 혼잡도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다시

의견을 발산하고, 수렴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단계인 RefinedChallenge에서 생각보다 오래 시간을 쓰게 되었는데요.

 

영양사님이 대기 줄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걱정하는 모습의 상황을 제시하고, 흐름에 따라 도식화하여 문제와 기회의 영역을 찾아보고자 하였으나, 리파인의 맥락이 좁혀진게 아니라, 그냥 자세히 표현한 느낌이라는 피드백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외 피드백으로는

- 너무 많은 상황이 담겨있다.

- 문제를 넓히지 말고 하나로 좁힐 것

- 지금의 솔루션 컨셉은 모든 솔루션들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최대한 쳐내어 선택지를 만들고 거기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선택하라.

였습니다.

 

그 결과 저희가 발견하고 정리한 

문제는 '학생식당의 긴 대기시간으로 인해 영양사의 심적부담이 증가하고있다'로 출발하여 

'대기 시간을 줄임으로써 학생 만족도를 높이고 영양사의 업무 효율을 개선할 기회가 있다'라는 기회로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제시한 솔루션 컨셉으로는 ' 대기줄 혼잡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어 영양사님의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돕자'로 결정짓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챌린지가 좁혀지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여기서 5WHY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상황을 제시하고 해당 상황에 대해 Why를 제시하고 뿌리 내려가며 5번째 Why까지 늘려가는 것입니다.

문제는 저희가 정의하고 있는 '혼잡도'를 제대로 정의내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기존에 식당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식사 인원수를 자동으로 카운트해주는 솔루션을 생각했지만

카메라 장비 문제 혹은 프로젝트의 기간 문제로 인해 다른 방법을 제시했어야 했는데요, 그 방법으로 저희는

'메뉴와 고객수를 저장하여 과거 기록을 보여주는 앱'으로 App Statement를 정하였습니다.

이것으로 통일되어 정할 수 있었던 근거는, 인터뷰 내용중 영양사님이 직접 '매일 식사 인원수를 엑셀로 기록하는데, 휴대폰으로 기록하고 이런건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을 하신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디자인 과정

마지막으로 정의한 App Statement를 토대로 FeatureList를 뽑았고, 이를 토대로 각자 Low-Fi를 그렸고 취합하였습니다.

 

그리고 low-fi를 토대로 디자인을 맡은 팀원이 high-prototype를 만들기 시작했고,

수정과 수정을 거치면서 다양한 버전의 디자인이 계속 나오게 되었습니다.

 

 

메인 디자이너가 주로 디자인을 하고,
저를 포함한 나머지 팀원들 모두 디자인의 의견을 함께 하기도 하였는데..

하나 갈리는 것은
앱의 메인기능을 잘 표현하기 위한 UI ?
그냥 보기에 이뻐보이는 UI? 였습니다.

처음엔 잘 몰랐지만, 앱을 어느정도 구현하기 시작하고
실제 기기를 이용해 테스트하다보니 
메인 기능을 사용자 입장에서 잘 보이고, 느낄 수 있도록하는것으로 정리되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배운 것

(1) Git 협업 

이번 챌린지에서 가장 배우고 보람찼던 것은 Git으로 드디어 협업을 해보았던 것 입니다.

원래는 Git의 기본 기능들인 commit, add, push, pull 등 이론적으로 알고, 개인프로젝트를 할 떄는 커밋과 푸쉬 정도만 사용해서 풀리퀘나 머지를 제대로 사용해보지 못했었는데요. 이번에는 팀원들과 개발협업을 하면서 Repo를 생성하고, Clone을 하고 서로 맡은 뷰를 구현하면서 Git을 제대로 써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Conflict도 만나보았습니다 ! 

처음 충돌을 만났을 땐, 다 지웠다가... 새로 파고 ..? 그런식으로 해결을 했었는데요 ( 괜히 충돌을 해결하려다가 더 망할까봐 )

구현을 점점 해나가면서 시간이 지나고 충돌을 만났을땐 충돌 자체를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 

해보다보니 생각보다 할만했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팀원들 모두 Git을 잘 모르고, 협업을 제대로 해본 팀원이 없었기 때문에

어쩌다보니 제가 개발리드를 하긴 했지만, 팀원들께 조금 더 많이, 자세히 알려주지 못한 것 같아 스스로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모두 다 같이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 SwiftData 

이전에 했던 개인 챌린지에서 SwiftData를 처음 써보았는데, 

이번 챌린지 역시 로컬데이터 저장용도로 SwiftData를 사용했습니다.

 

데이터 모델을 제가 설계 했는데.. 설계하면서 "아 이정도 모델이면 맞을까?", "됐나..."라는 생각이 계속 들면서 걱정과 함께 진행하였지만, 괜찮았던 설계가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SwiftData에 대해 아직 딥다이브를 해본 것 같지는 않지만, 이전보다 CRUD 기능의 초점으로 본다면

설계하고 사용하는 과정이 조금 더 매끄러워지지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족한 영역은 앞으로도 공부하면서 채워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그렇게 구현하고 완성된 앱 화면은 .. 다음과 같습니다. 

 

 

결론

유저 테스트 

그렇게해서 계획했던 FeatureList를 거의 다 구현하였고, 목표 타겟인 영양사님께 유저 테스트를 하기 위한 일정을 잡았습니다.

사실 유저 테스트를 진행하기에 앞서서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생각보다 특출난 기능이 보이지 않았고, 기존 업무의 방식이 습관화 된지 오래되셨을텐데 우리의 앱이 과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 좋다, 감사하다라는 반응이 나온다면.. 예의상 하시게되겠지?와 같은 생각이 있었지만.. 실제 유저테스트 결과가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식 수 자체를 편하게 기록하는것도 맞지만, 

특정 메뉴를 검색하여 해당 메뉴가 나왔던 모든 날의 데이터(식사 인원)를 보여주는 기능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엑셀로 식사 인원을 기록하시긴 하지만 특정 메뉴에 대해선 바로바로 확인을 못하셨기 때문입니다.

( 해당 기능 구현한사람으로써 뿌듯)

유저테스트 진행중

실제로 저희는 '학생식당'하나만 타겟하여 오른쪽의 영양사님을 위한 앱을  만든 것인데,

일반 식당을 담당하시는 왼쪽의 영양사님도 앱을 만들어달라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피드백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 특정 날짜를 설정하여 그 기간동안의 검색결과만 보고 싶기도 하다는 것.

- 날씨 정보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더 있었으면 하는 기능은 없으신가요?

에 대해서는 기능이 많아지는 것보다 지금처럼 심플하고, 심플한 만큼 사용하기 편한거 같아서

지금 상태정도가 좋은 것 같아요! 라는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의 앱을 본 소감은.. ?

에 대해서 기억나는 말씀은,

"그냥 단순히 과제를 해결하려고 접근한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훌륭한 앱으로 가져다주니

진심인 것 같았고, 이렇게 저희의 고충을 들어주거나 해결해주려고 한 경우는 10년넘게 일하면서 한번도 없었기에

대단하고 고마운 것 같아요"라는 것이다.

 

( 사실 1차 인터뷰를 시작할때도.. 영양사님의 입장에서 이렇게 시간을 내서 업무시간 중 인터뷰에 응해주신다는게..번거롭고 귀찮으실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항상 친절하고 진심으로 응해주셔서 저희가 감사합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마지막

챌린지 마지막날 쇼케이스를 하면서, 

많은 러너들의 피드백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예상 했던 부분도 있고,

생각하지 못한 부분의 피드백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쇼케이스 이후

 

쇼케이스 이후, 영양사님에게 유저테스트를 진행한지 1주일이 지났을때 메일을 드려보았었는데요.

 

 

라는 답장을 받아 팀원들 모두 만족하고 뿌듯해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저희가 할 일은..

1. 서버를 추가하여 영양사님이 폰을 바꾸거나 앱을 삭제해도 데이터가 남게하기
2. 일반 식당의 영양사님도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 및 리팩토링하기
3. 쇼케이스에서 받은 여러가지 피드백을 반영하여 더 사용하기 좋은 앱으로 만들기

당장은 힘들겠지만..
아카데미가 끝나기 전까지 리팩토링하여 완성하고
영양사님께 드리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팀원 모두 갖고 있게 되었습니다.

 

 

MC2를 마무리하면서...

 

그 동안은 단순하게 저의 머리 하나에서 가볍게 나온 아이디어를 통해 개인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했었는데,

한명의 타겟을 설정하고. 타겟과 인터뷰를 하며 직접적인 얘기를 듣고. 그 얘기를 통해 필요 기능들을 뽑고.

다양한 생각들을 발산하고 수렴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알게 된 챌린지였습니다.

 

이 경험을 토대로 다음 챌린지에서는 더 풍부하고, 새로운 것들을 더 잘 배울 수 있는 챌린지가 될 수 있게 

노력해봐야겠습니다.